談山林之樂者는 未必眞得 山林之趣요
厭名利之談者는 未必盡忘 名利之情이니라
산림에 숨어 삶을 즐겁다 하지 말라.
그 말이 아직도 산림의 참 맛을 못 깨달은 표적이라.
명리의 이야기를 듣기 싫다 하지 말라.
그 마음이 아직도 명리의 미련을 못다 잊은 까닭이라.
진실의 묘미(妙味)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데 있으니 말로써 표현되는 경지는 그 진실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다. 심상(尋常)한 산림의 낙을 짐짓 풍아(風雅)한 체 하는 것이 바로 속된 마음이니 무엇으로 산림의 참 맛을 알랴!
통달한 사람은 싫어함이 없다. 집착함이 있어야 싫어함이 있느니 명리에 관심이 없으면 또 무슨 명리를 싫어하는 마음이 따로 있으랴.